한 놈은 남고 한놈은 떠났다.

놈은 영역 싸움에서 승리한 듯 하였으나, 이긴 놈치고 그리 쌩쌩하지 못했다.

바닥에 널브러진 싯누런 몸뚱이는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었다.

색색하는 거친 숨소리가 몇 미터 밖까지 들리는 걸 보니 꽤나 지친 상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때다 싶어 바위에서 도망치려 했을 때, 퍼드득 거리는 소리가 발걸음을 잡았다.

돌아보니 이상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아까 싸울때, 뇌를 다친 것일까. 어림 짐작을 놓을 때, 두살배기 개처럼 뒹굴던 놈과 정면으로 눈이 마추쳤다.

온 몸의 땀구멍 하나하나에서 축축한 땀이 새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죽지 않기 위해 죽을 만큼 뛰었다.

주먹을 쥐고 팔꿈치를 도리깨질하며 미친듯이 발을 움직였다.

한참을 뛰다 호흡이 가파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졌다.

몸을 일으키며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는데, 산에 오를 때 생긴 상처가 아리다.

그제서야 저도 모르게 왼주먹에 쥐고 있던 풀잎이 느껴졌다.

모 유명회사의 연고와 치약 원료로 많이 알려진 병풀은 적설초,고투콜라라고도 불리며 인도,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서식하는 다년생 덩굴 식물로서 물속이나 물가에서 잘자라는

무미,무취의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 저지대에 자생하고 있다.

병풀은 수천년동안 동양에서 약용식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상처를 낫게하고 정신을 맑게 하고, 나병(한센씨병)이나 건선과 같은 피부병 치료에 사용되는 등 효능과 쓰임이

광범위하다.

인도경전 아유르베다에서 병풀은 영적,회춘적 효능이 큰 약초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으며 경 및 뇌세포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을 해 명상을 돕는 향으로도 쓰인다.

스리랑카에서는 대표적인 장수식품, 중국에서는 한 학자가가 이 약초를 먹고 200년 이상을 살았다는 전설이

있어 '장생불사의 영악'이라고도 불리어진다.

병풀 잎은 정신적 활동을 고양시키는 이외에도 어린 아이의 해열제, 부녀자의 백대하, 뱀에 물렸을 때 치료제,

나병, 암, 피부병, 관절염, 치칠, 결핵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또 면역계와 부신기능 강화, 혈액 정화, 숙면, 이뇨제,피부 및 기타 연결 조직, 림프 조직, 혈관, 점막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병풀, 다시 태어나다.

병풀은 예로부터 종기, 흉터, 상처치유에 사용되어온 약용허브식물로서 여드름치료, 뾰루지, 모공흔적,

콜라겐합성증가로 모공탄력증가, 보습, 잔주름 방지, 모공축소효과가 탁월하고 외부로부터 유해물질의

침투를 방지하고 상처치유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식물로 사용되어 왔다.

이렇게 병풀이 상처를 재생하는 효능이 뛰어난 이유는 바로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포닌은 상처 부위의 항산화물 농도와 혈액 공급을 증가시켜 염증이 있는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여드름,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으로 고민 중이라면 병풀 잎을 말려서 갈아 주기적으로 팩을 하거나,

병풀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민감한 피부의 소유자라면 얼굴 피부 뿐만 아니라, 바디 로션의 선택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무첨가, 저자극, 친자연을 지향하는 브랜드 잎스네이처의 모이스처 힐링 바디로션은 호랑이풀의 재생력과

'힐링'효과,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마유와 고보습과 우수한 발림력을 선사하는 시어버터까지 함유되어 있다.

피부 재생, 탄력, 고보습 일석삼조의 효과를 경험해 볼 수 있다.